서울 집값 20대 청년이 25년 걸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이 월급을 모두 저축했을 때 2000년에는 40대 초반에 가능했던 내 집 마련이 2022년에는 50세가 가까워서야 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집값이 급등하며 그만큼 내 집 마련 시기가 더 늦춰진 것인데요. 논문에 따르면 2000년에 24세 청년이 받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40.05세에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같은 나이 청년이 집을 사려면 48.76세까지 월급을 모두 모아야 했습니다. 내 집 마련 시기가 9년 가까이 늦춰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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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5∼29세 청년의 경우에도 2000년 11.87년이었던 내 집 마련 기간이 2022년에는 19.10년으로 7년 이상 길어진 상황입니다. 이는 주택 시장에 신규 공급되는 주택가격(분양가)을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청년 가구의 근로소득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인데요.

이처럼 내 집 마련 기간이 대폭 길어진 이유는 소득 상승세보다 집값이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20∼24세 청년의 월급은 2000년 월 104만 원에서 2022년 269만 원으로 158% 올랐습니다. 그사이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00년 716만 원에서 2022년 3745만 원으로 5배 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월급이 약 2배 오르는 동안 집값은 5배가 오른 것이죠.

옛말처럼 월급빼고 다 오른 상황입니다.

이러한 서울 집값의 급등은 심각한 상황인데요.

직장인이 5년 동안 월급을 모두 모으면 구입할 수 있는 단지는 사실상 사라진 상황입니다. 2020∼2022년에 35∼39세 청년이 월급을 모두 모으면 5년 내에 살 수 있는 단지는 이 시기 분양 단지의 1%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전 조사인 2000∼2004년에 이 비중은 5.2%였는데 1/5 토막나버린 것입니다. 나머지 20∼34세 청년 월급으로는 5년 안에 구입할 수 있는 단지가 2022년 기준 사실상 없었습니다.

게다가 주거비 부담은 최근 들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없어졌고, 러시아-우크라이너 전쟁 등으로 공사비까지 급등하며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3884만1000원에 달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5%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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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럼 정말 가파르게 상승한 집값으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서울에 아파트를 사는건 정말 요원해진 일이 되었습니다.

출산율 대책에서 출산을 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집값을 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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