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거래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을 조사하다보니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국 코인 사태
최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코인을 거래소를 옮겨가며 굴리던 김남국 국회의원과 이를 정조준한 수사 기관의
강제 수사, 전례 없는 일들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가상화폐들의 이름은 생소하고, ‘디파이’며 ‘클레이스왑’이며 용어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생소하고 어려운 데다 이해도 안 되니 이 사안을 어떻게 봐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론은 자금 출처가 뚜렷한지, 투자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제공받거나 이용한 건 아닌지,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법 로비에 응한 것은 아닌지 등등 각종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가즈아’를 외치며 코인 판에 뛰어든 모습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못 믿을 코인과 투기꾼 국회의원’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이번 사태는 코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검찰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김 의원의 코인 관련 첩보를
이미 전달받았습니다.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까지 청구했지만 기각되면서 사실상 수사는 멈춰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자리걸음을 하던 의혹 규명 절차는 다름 아닌 디지털 장부에 의해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위메이드 국회 방문 이력
국회사무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2020년~현재) 들어 국회를 총 14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위메이드는 국민의힘 윤창현,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 의원 등 가상자산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소속 의원실을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에 따라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보유 논란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면서 해당 업체 임직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그래서 게임사인 위메이드에서 국회의원 방문 이력을 확인한 것인데요.
이에 윤창현, 양정숙, 김한규, 김종민, 오기형, 김성주, 정희용, 허은아의원실로
김남국 의원은 방문을 하지 않았다는데요.
이번 김남국 의원 코인 사건은 점점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윤대통령 측근인 장제원씨의 사학재단이 동서대에도 위믹스에서 10억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나
그 대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인이라는 것을 통해서 전방위적으로 로비가 진행되었고, 무려 기축통화 이야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확실히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의 비리가 보이는 듯합니다.
코인사태 후폭풍
이번 자료 공개 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P2E(Play to Earn)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면서 기업 간 유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허 의원은 “P2E는 입법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라며 “물타기 그만하시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이번 자료 공개로 인해 허은하 의원실에 출입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이날 오전 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년간 위메이드가 국회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허 의원이
지난해 P2E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이 법안 발의 경위와 기업 간 유착 의혹을 낱낱이 조사해
진짜 코인 로비의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이번 사건의 몸통은 누구일까요?
특히 국회의원들이 본인들만이 접근 가능한 정보를 가지고 이번 SG증권의 주가조작 사태처럼
코인판 주가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많은데요.
과연 이번 사건은 어떻게 정리될 것일까요?
또 앞선 사건들처럼 흐지부지 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