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카로티노이드’. 이 성분이 국산 곡물 중 옥수수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반가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부터 눈 건강을 위해 옥수수를 주목해야 할 이유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로티노이드?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는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 색소로,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루테인, 지아잔틴 등 약 600여 종이 있습니다. 이들은 비타민 A의 전구체 역할을 하며, 시력 보호와 심혈관 건강,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광합성을 돕고 자외선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며, 물에 녹지 않고 지방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집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엽록체 등에 존재하며, 동물은 섭취한 카로티노이드를 지방조직에 저장합니다.
국산 곡물 38종 비교 분석, 압도적 1위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단국대, 인천대와 함께 국산 곡물 38종의 영양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눈 건강에 중요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포함한 카로티노이드 6종의 함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 옥수수: 1g당 28.4μg의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되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황색 색소인 제아잔틴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 🥈 흑미: 1g당 2.5μg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녹황색 색소인 루테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다른 주요 곡물인 쌀, 보리, 밀, 귀리와 비교해도 옥수수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은 월등히 높은 수치였습니다.
왜 ‘카로티노이드’가 중요할까?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A의 이전 단계 물질(전구체)로, 부족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의 황반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로, 눈을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똑똑하게 섭취하는 꿀팁
연구에 따르면 곡물을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24~8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카로티노이드는 기름과 친해요!”
카로티노이드는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성분입니다. 따라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체내 흡수율을 오히려 높일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버터에 굽거나 샐러드에 오일 드레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이번 연구를 통해 옥수수와 흑미가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밥에 흑미를 섞거나, 간식으로 옥수수를 챙겨 먹으며 눈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700여 종의 국산 농식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2027년부터 ‘농식품올바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더 많은 효능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국산 농식품의 식품데이터 베이스다 보니 구하기 쉬워서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