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맞이를 위해 가평 호명호수를 다녀왔습니다.
가평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가평 팔경의 제2경’이며, 해마다 10만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입니다.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이제는 사람이 많아서 호랑이를 볼 수는 없습니다.
호명호수는 면적이 15만㎡에 달하며, 267만여 톤의 물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이곳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내 싱싱함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1.9㎞ 길이의 호수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호명호수 가는방법
호명호수는 걸어서 가거나 상천역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요.30-4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제1주차장부터 걸어가면 약 40~50분 걸리고 버스로 가면 10분 남짓 걸립니다. 대중교통으로 호명호수에 방문하실 분들께서는 청량리역 또는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를 탑승하셔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용산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ITX열차는 상천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때문에 앞서 언급드렸듯이 일반열차를 이용하신후 상천역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호명호수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셔도 됩니다. 첫차는 9시 20분 출발이고 제1주차장에서는 9시 28분에 도착합니다.
셔틀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시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정말 절경이라고 할 정도로 탁트인 모습과 맑은 하늘 그리고 단풍이 우거져서 너무나 이쁩니다.
올라가면 가장 먼저 호명호수공원 안내도가 보이는데요.
팔각정, 전망대, 그리고 하늘거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쭉 한바뀌 돌면 되는데요. 진입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탈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걸어가시길래 저희도 따로 빌리지 않고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날이 맑아서 정말 단풍도 이쁘고 하늘도 이뻣던 하루네요.
호수에는 무엇보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서울의 북적함이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니 한가로운 주말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가을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데요. 주말에도 비가 예고되어 있어서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서 이번 주말에 호명호수공원을 한번 가보시는건 어떠실까요?
가족끼리 단풍 나들이에 너무 좋은 공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