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코스피 지수 전세계 꼴찌

올해 코스닥지수가 세계 주요국 지수 중 수익률 ‘꼴찌’ 수준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을 6300억원 넘게 사들인 개인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도 최근 줄어들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지수 연초 이후 수익률

한국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의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등락률은 -15.39%에 달합니다. 인베스팅닷컴이 제공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인도 등 주요국 지수 44개 중 선전종합지수(-16.18%)에 이어 하락률 2위였습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최근 낙폭이 커진 러시아 RTSI(-14.25%)보다 연간 수익률이 부진한 결과입니다. 대만 자취엔의 경우 21%가 상승했고, 미국 나스닥의 경우 17.42% 성장, 일본 닛케이 지수 조차 8.19%상승했는데요. 코스닥은 나락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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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 아니라 미국 금리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닥지수 거래량 다수를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떠나면서다. 코스닥시장의 9월 일평균 6조3295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3월 11조802억원에서 42.87%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부진 이유

일단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가장 문제입니다. 한국 증시는 사실상 주주 환원 정책이라는 것은 없고, 거의 오너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적이 좀 난다 싶으면 쪼개기 상장으로 대주주의 이익만 가져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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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상장 등 이런 문제가 지속 발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60%까지 떨어진 상황이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838억8355만달러(약 111조원)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654억5185만달러(약 87조원)보다 28.2% 증가했한 상황입니다.일본 주식에 투자한 보관 금액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여기에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을 앞두고 점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큰 손들은 코스피를 떠났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지난 7월에 거래대금이 12조에 달했으나 9월에는 9조를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거의 20~30%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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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대부분이 올해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카카오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신라젠등 알만한 회사들 대부분이 사상 최저가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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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다고 이야기만 하고 실제로 변화된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국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대감을 등에 업고 국내 반도체·전력 설비 등 종목을 중심으로 연일 매수세를 퍼붓던 외국인도 재빠르게 짐을 싸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피에서 2월 7조 7923억 원, 3월 4조 4196억 원, 4월 3조 3727억 원, 6월 4조 6111억 원어치를 사들이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3일까지 총 4조 8203억 원을 순매도한 상황입니다.

이런 형태가 지속되면 코스피/코스닥은 더이상 메리트를 느끼기 힘든데요. 빨리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 현재 정부에서 그럴 의지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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