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서열과 생애임금격차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는데요. 해당 논문에서는 대학교 서열을 5단계로 구분하였습니다.
대학서열과 생애임금격차
먼저 대학교를 총 5개 그룹으로 나뉘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임금격차’ 부분에서만큼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연세대)를 졸업하면 최대 50%까지 임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학 서열 최상위 그룹(5그룹) 졸업자들은 최하위 그룹(1) 졸업자들보다 평생 24.6%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노동패널 1998~2017년 자료를 이용해 출신 대학별로 생애임금을 추적한 결과라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대학을 총 5개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대학 서열을 측정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졸업자들만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대학원 졸업자는 제외했고, 나이는 대학 졸업 후 취업할 가능성이 있는 나이인 25세를 기점으로 하고 통상적 퇴직연령인 60세를 1년 앞둔 59세를 종점으로 하여 25~59세의 연령대로 국한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표본 기간은 1998∼2017년의 20년으로 총 1,243명에 표본 수는 9,084개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자료에서 대학 서열은 1998∼2000년의 수능 자료를 활용하여 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198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만 적합할 수 있다고 미리 알리는 한편, 기존 연구에서는 학력 및 학벌의 노동시장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주로 임금 및 취업률의 두 가지 지표를 활용했지만 ‘임금’에 집중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대 등 최상위 대학 졸업자들은 입사 시기인 25~29세부터 최하위 그룹 졸업자보다 24.61% 많은 임금을 받기 시작합니다. 30~34세엔 33.64%, 35~39세엔 45.94%로 차이가 벌어지고 40~44세 구간에서 50.53%라는 최대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각각의 그룹별 대학교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그룹 5 (16개)
-10 (16개) 고려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 ▲그룹 4 (16개)
-9 (16개) 건국대학교, 경북대학교, 경희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인천교육대학교, 인하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춘천교육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홍익대학교 - ▲그룹 3 (33개)
-7 (17개) 강원대학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경원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동아대학교,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 서울산업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영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창원대학교, 총신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한성대학교
-8 (16개) 가톨릭대학교,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부경대학교, 상명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인천대학교, 전남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 ▲그룹2 (29개)
-5 (15개)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경성대학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진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의대학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신라대학교, 안동대학교, 청주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림대학교, 한신대학교
-6 (14개) 강남대학교, 경상대학교, 계명대학교, 공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동명정보대학교, 삼육대학교, 수원대학교, 안양대학교, 울산대학교, 인제대학교, 조선대학교, 한밭대학교,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 - 그룹1 (49개)
-1 (10개) 가야대학교, 광주대학교, 대불대학교, 동신대학교, 서남대학교, 우석대학교, 위덕대학교, 중부대학교, 초당대학교, 호원대학교
-2 (11개) 건양대학교, 경산대학교, 경주대학교, 관동대학교, 밀양대학교, 삼척대학교, 선문대학교, 영산대학교, 전주대학교, 한서대학교, 호남대학교
-3 (13개) 경남대학교, 경일대학교, 고신대학교,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상지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용인대학교, 원광대학교, 진주산업대학교, 천안대학교, 평택대학교
-4 (15개) 강릉대학교, 군산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대구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목포대학교, 배제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순천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여수대학교, 충주대학교, 한라대학교, 협성대학교, 호서대학교
조사결과 분석
논문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대학 서열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는데 상위 그룹 졸업자들이 대기업에 많이 취직하고 대기업일수록 장기근속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증가 폭이 높아 상위 그룹 종사자들의 임금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상위 그룹일 경우 대기업에 취직할 확률이 높아져서 그럴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사실 의대가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학교보다는 직군이 더 연관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