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 흥미롭게 본 책입니다.
데이터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작가는 데이터 이코노미에 대해서 쓴 글인데요. 책의 서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당신의 부와 성공을 좌우할 핵심 자산
데이터와 데이터 이코노미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당신은 데이터 리치인가, 데이터 푸어인가?챗GPT, AI, 플랫폼 기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제4차 산업혁명…. 이 모든 현란한 변화의 근저에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바로 ‘데이터’다. 탄소를 가공하여 가치를 만들어 내던 산업화 시대가 이제 비트에 담긴 데이터를 가공하며 가치를 폭증시키는 데이터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데이터는 시장의 질서를 바꾸고, 화폐를 위협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이 책은 기술과 데이터 이코노미를 넘어서 직업, 인간관계, 성공 방정식, 투자 유망 산업까지 데이터가 스며든 모든 영역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 주는 데이터 시대의 필독서다.
최근 ChatGPT로 인하여 AI, 빅데이터가 엄청 인기인데요.
데이터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쓴 책입니다.
1장은 데이터가 창조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고, 2장은 사업에서 있어서 데이터 기반 경영에 대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그리고 3장은 지배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장악하기 위한 회사들의 노력
4장은 AI의 혁신, 5장은 데이터 주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인하여 국내의 경우 이커머스에 대해 사업이 완전 재편될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흥미로운 분석이 있습니다.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은 일명 다나와와 에누리와 같은 최저가 경쟁이 핫했습니다. 국내 역시 티몬의 상징인 공동구매로 인한 할인 판매가 핵심인 사업모델인데요.
하지만 쿠팡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변하였습니다.
즉 가격의 지위를 데이터가 대체한 것인데요. 예전에는 최저가로 구매하였지만 이제는 평점을 보고, 구매하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쿠팡의 경우 로켓 배송이라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좀 더 비싸더라도 쿠팡을 사용하는 멤버쉽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데이터 기반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있던 구영배가 만든 큐텐과 티메프가 있었고, 이 사업 모델은 결국 200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이번 티메프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AI가 대체하지 못할 인간의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가장 데이터를 잘 사용하는 넷플릭스의 경우에 중요한 태그의 경우 손수 붙인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태그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추천하게 되는데요. 이 핵심 데이터를 100% 수작업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큐레이션 하기 때문에 AI보다 더 정확한 추천을 하게 되고 이것이 넷플릭스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고품질의 영상을 통해서 넷플릭스는 가장 강력한 영상 플랫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역시 이제 광고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구독료 이외의 수익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수 없으니, 사용자 뿐만 아니라 광고까지 받아내는 양면시장에서 사업모델의 지속성을 찾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엄청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사실 네이버나 카카오는 실제로 매출을 내지 못하지만 현대차나 삼성전자처럼 실제로 엄청난 매출을 내는 기업과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됩니다.
물론 코로나 19가 지나가면서 이런 IT버블이 많이 사라지긴 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역시 미래에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AI 챗봇인 ChatGPT는 우리 사회 자체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ChatGPT의 단점이 부각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ChatGPT의 성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데이터 기반의 AI의 성능에 감탄하게 되며 데이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데이터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은 좋은 자습서라고 생각됩니다.
AI로 변화할 세상에 있어서 AI의 도구인 ChatGPT를 공부하는 것보다 그 아래에 위치한 데이터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