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도설 제대로 알아보기

현재 시장에서 롯데 그룹이 부도가 난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롯데가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롯데부도설

기본적으로 롯데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일본에 있는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를 통해 호텔롯데가 있고, 이 호텔 롯데 아래에 있는 지분과, 롯데 지주 아래에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롯데를 일본 기업이라고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텔롯데가 가지고 있는 회사와 롯데지주가 가지고 있는 회사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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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에 부도설은 롯데케미칼과 가장 관련이 높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대대로 롯데의 캐시카우였습니다. 2017년에는 매년 3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2025년에는 -7000억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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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입금은 많아지고, 경기는 점점 안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차입금이 많아서 1년에 숨만 쉬어도 이자비용만 4천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케미칼은 다른 회사와 달리 정말 중국에 기초화학 공장을 지어서 파는 기업인데요. 고부가가치가 아닌 기초화학이다보니 중국의 시장 잠식이 늘고, 매출은 점점 줄어드는 구조인 것이죠.

실패한 롯데의 M&A

거기다가 롯데의 최근 M&A에서 성공사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샘 사서 망했고, 중고나라 망했고, 한국미니스톱까지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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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가장 크리티컬한 것은 일진머티리얼즈 매입입니다. 2조 7천억을 때려부어서 지분의 53.3%를 확보했는데요.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시총이 1조에 불과합니다. 지분이 절반이라고 하면 약 5000억이 되었고, 2조넘는 돈이 공중으로 날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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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이 4천억인데, 지분가치도 2조가 날라갔습니다.

그나마 지금 롯데에서 돈 벌어오는 곳은 초코파이를 앞세운 롯데웰푸드와 제로펩시로 콜라를 이기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딱 2개입니다. 실제로 롯데그룹이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가운데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식품 계열사 수장은 연임에 성공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1년에 둘이 합쳐서 4천억으로 롯데케미칼 이자비용도 못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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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그룹에서는 보유 자산을 공개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롯데그룹의 총자산은 139조 원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천억 원, 그룹 부동산 가치는 56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 규모도 15조4천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현금화해 롯데케미칼을 지원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롯데케미칼도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10월 기준 활용할 수 있는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총 4조 원을 확보해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화학 무너지며 사라져버린 캐시카우가 없습니다. 현재 롯데를 생각하면 돈 버는 기업이 있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구요. 거기다가 이커머스 공략 실패로 유통도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더 현대는 훨헐 날아가지만 롯데백화점은 부산센텀시티점 등 매장 하나씩 팔면서 철수중입니다.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놓았지만, 지금 부동산투자는 리스크가 너무 커서 누가 들어올지 좀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과연 롯데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알짜 기업을 팔고, 그룹 해체 수순으로 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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