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ETF(상장지수펀드)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 주가지수나 자산을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금융 상품입니다.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거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상위권 투자자들의 투자 비법
퇴직연금 계좌 상위권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성공적인 퇴직연금 관리를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소개합니다.
우선, 은퇴 시점을 고려해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최소 10개 이상의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증시 투자 상품에 높은 비중을 두고,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특히, 어떤 계좌라도 미국 주식형 상품은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한 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35개 ETF 중 수익률 1~10위(레버리지 제외)는 모두 미국 주식형 ETF가 차지했습니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로, 무려 98.89%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2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가 91.21%를 기록했고,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90.06%),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84.08%),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84.02%)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고, 특히 미국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추천되는 것이 TDF인데요.
TDF?
바쁜 직장인이 투자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퇴직연금 계좌를 관리하기 어렵다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TDF는 가입자 생애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젊을 땐 주식으로 수익률을 높이다가 중년엔 채권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형태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은 15조33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상품으로 운용되는 TDF는 2016년 4월 처음 출시되었는데요. 2018년 말만 해도 순자산이 1조1000억원에 불과했는데 5년 반 만에 약 14배 불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 도입 후 성장세는 더 가팔라진 상황입니다. 올해 1조4868억원 순유입됐는데 지난해 유입된 금액(3940억원)의 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TDF의 안정적인 수익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TD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0.09%로 국내 주식형 펀드(-3.99%)보다 14.08%포인트 높았습니다. TDF는 2022년(-14.8%)을 제외하면 매년 원리금보장 상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냈습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8.1%나 됩니다.
TDF는 은퇴 예상 시기에 따라 TDF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등 여러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로 상품이 나뉩니다. 예컨대 2040년 전후 은퇴할 예정이라면 TDF 2040이 적합한 상품이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