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도로 결빙으로 인해 전국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는 44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유로 44중 추돌사고
14일 경기북부소방에 따르면, 전날 밤 경기 고양시 구산나들목 인근 자유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44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기타 추돌사고
같은 날 오전 5시 50분, 고양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도 차량 43대가 파손되는 대형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오전 6시 41분, 또 다른 다중 추돌 사고로 차량 18대가 파손되고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계2지하차도에서는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경상을 입고 도로가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오전 6시 35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도로에서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하여 운전자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또한, 수원시 고색동과 화성시 오산동 도로에서도 각각 5중, 10여대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과 블랙아이스
소방 당국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블랙 아이스’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도로 표면에 얇게 형성된 투명한 얼음층을 의미합니다. 이 얼음층은 매우 얇고 투명하여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 중 미끄러질 위험이 큽니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이른 아침이나 야간에 자주 발생하며, 다중 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겨울철 운전자들은 빙판길을 대비하여 충분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블랙 아이스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