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양대 노총 ‘특구법 철회’·국힘 ‘특검법 규탄’

주말인 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정치권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양대 노총은 노동권을 후퇴시킨다며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반발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집회는 노동 정책과 사법·정치 현안을 둘러싼 여야 및 노정 간의 팽팽한 입장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교통 통제와 인파 밀집으로 인해 도심 일대가 혼잡을 빚은 가운데, 각 단체는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양대 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주요 요구 사항과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당·단체의 집회 배경을 살펴봅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법안’ 철회 촉구

보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5천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65세 정년 연장 연내 입법과 인공지능 시대 고용 안정을 요구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초광역특구법안에 대해 노동시간과 노동권 예외를 확대하고 노동관계법 적용을 배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노조법 2·3조 현장 실현, 공공부문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오후 3시 숭례문과 시청역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8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재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구법안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재벌의 배만 불리는 악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반도체 초과이윤과 추가 세수를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사용하고,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 ‘조작기소 특검법’ 반발 장외 집회

같은 시각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주요 당직자,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재판을 취소하기 위해 전날 특검법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며 관련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과 함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도심 교통 혼잡과 향후 정국 전망

이처럼 양대 노총의 대규모 노동자대회와 여당의 장외 규탄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울 도심과 여의대로 일대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배치되어 교통 관리를 진행했습니다.

노동계의 입법 요구와 정치권의 특검법 공방이 맞물리면서, 향후 관련 법안 처리와 정국 운영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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